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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의 강사이력의 초기 절반은 학군지-압구정,반포,목동에서 수업하고 강사이력의 절반은 서울비학군지,신도시에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이 비학군지에 분류는 되나 전국 어디에서나 마찮가지겠지만 어머님들은 아이들 공부와 성적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실력과 사교육 수준이 학군지에 비해 많이 부족한 지역이죠
학군지에서 아무문제없이 수업 계속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이번글의 대상에서 당연히 제외되는것이고 무리를 해서 학군지로 이사,전학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가 고민인 학생과 부모님이 계시다면 같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네요
최근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학군지로 이사를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학부모님이 글을 남기셨는데 거기에 댓글,반응이 뜨거워 제 블로그에도 소개를 해보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목 : 비학군지에서 공부 시키기 고민입니다 작성일 : 2022-04-13
경기도에 자가 한 채 있고 오피스텔 하나 월세 조금 받고 있어요.
저희 부부는 아이들 공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학군지 가고 싶지만, 여기서도 열심히 하면 될거다 란 생각으로 잘지내고 있습니다
남편도 아이들 수학 잘가르쳐서 큰 아이가 수학을 잘해요. 중2인데 착하기도 하고 엉덩이도 무겁구요. 저는 교육쪽 일을 했어서 영어는 직접 지도하고 있어요. 둘째 아이는 어릴적 부터 좀 뛰어난 편이라 뭐든 잘해요. 공부는 물론 악기도 잘하고요.
근데 얼마전에 큰 아이 카톡을 어쩌다 옆에서 우연히 봤는데 친구들이 다들 피씨방에 간다며 자긴 엄마가 못가게 해서 못간다고 했더니(한번도 가본적없어요) 마마보이라고 놀리고 맨날 엄마말만 듣는다고 단체톡에 말하네요.
또 수행평가 내용도 단톡에 아이가 물었더니 아는 아이가 두명 밖에 없고(단톡에 11명) 그걸 준비하는 저희 아이를 좀 답답하게 보네요.
그런걸 듣고도 큰애가 딱히 속상해하진 않는데 앞으로 공부하는데 흔들릴까봐 처음으로 학군지 이사를 생각해봤네요.
둘째 아이는 딸인데 친한 친구 2명이 학원을 거의 안간다고 자기만 힘들다고, 마치고 놀고 싶다고 요즘 사춘기 시작인지
불평 불만이 많아요. 그리고 수학 잘하고 영어 잘하는게 무슨 소용이냐고 하네요.
아이들 둘이가 공부를 잘해줘서 감사한데, 비학군지라 이런 분위기에서 잘 이어갈수 있을지 고민이예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내가 너무 안일한 생각으로 있나 싶고 잘모르겠네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솔직히 애가 잘하면 비학군지는 가르칠 선생도 없어요.
그게 젤 문제.. 저희애는 지금 수준 맞는 선생님 못찾아서 2년 허비하고 있네요.
-지금 원글님이 예를 드신 그런 상황이라면 이사가는것이 낫겠네요.
지금보다는 나은 곳으로요.
-저런 상황이면 학군지로 이사가세요 거기서 잘하는 애들 직접 보면서 느끼는 게 있겠죠 막상 거기가면 평범한 수준이겠지망 애들은 순합니다
-비학군지에서 인서울 보내려먼 부모가 진짜 독해져야해요
그냥 내 자식 머리 좋으니까 설렁 해도 되겠지 했다간 고등가서 보면 백전백패예요.
괜히 부모들이 고등가서 멘붕 오고 놀래는 게 아니죠
-큰아이가 중2라면 학군지이사는 늦었어요
저는 초5에 대치권(대치동옆동)으로 이사왔는데 격차가 어마어마합니다
단순히 수학선행 몇학년거 하는가가 문제가아니라
영어 독서 수행내공 예체능 뭐든지 크게 차이가있어요
초5시작할때 이사한것이 막차였다고 생각합니다
글에서 엿보이는 아이성품이 반듯하고 휘둘리지않는 스타일인것같은데 차라리 지역에서 전교1등해서 대입준비하는게 아이가 고생을 덜하는 것일수도 있음을 알고 판단하셔야해요
여기는 준비되고 만들어진 아이들이 정말 너무 많습니다
-제가 그러다가 경기도에서 학군지 중 하나로 이사왔네요.
초저까진 어찌어찌 학원 여러 개 돌리는 친구들 모임으로 버텼는데 이게 수학, 영어는 경기도여도 다 좋은 학원 있어요..그런데 국어 과학이 너무 없어요.반 개설도 너무 가끔 되고, 그 몇 없는 반이 수업 시간 안 맞으면 끝..
친구들 다들 학원 안 다니는데 왜 나만 다녀야되냐 소리는 너무 당연하게 하는 얘기고요.
애 학원 몇 개 돌리면 당장 동네 애엄마들이 애 잡는 미친 엄마라고 대놓고 욕해요 ㅠ 결국 잘하는 몇몇은 부모가 주변 학군지로 학원 라이드를 시작하는데저는 맞벌이라 라이드가 안 되고... ㅠ 이사왔네요...
학원 시간대 많은 건 좋은데 아는 엄마들이 없어서 정보 박기가 어렵 ㅠ
반친구들은 죄다 순하고 반단톡에서도 단톡 첨 만든 애가 톡방에서 학폭 이런 거 있으면 안된다고 절대 톡방에서 남 욕 하지 말자고 시작부터 못 박고 다들 수긍하고.. 다들 학원 여러 개 다니니 애가 남들 안 다니는데 나만 공부한다 소리 안 해서 너무 좋네요...
-중학이라서 늦엇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와서 그만큼 힘들긴 하겠지만요.
대치 재수학원에서 엄청 점수 올리는 애들도 많은데 1년만에 해낼 수 있으면 몇년동안은 더 확률이 높겠죠.
다만 학군지로 간다는건 정시로 승부를 본다는 각오가 밑에 깔려 있어야 하고 정시는 사실 어떤 의미에서는 될때까지 하는 사람이 승리자더라고요. 나태하지 않게 한다는 전제하에서는 오래 공부할수록 점수가 올라요.
-무시 못하는거 같아요.
비학군지에서 좀 더 나은 동네(학군지라 부르긴 뭐하나 학원선택폭은 넓은 동네)로 이사왔는데 분위기는 다르긴 해요.
예전엔 왜 애들은 다 노는데 나만 공부해야 하나..이런 불만이 많았지만 여기선 놀땐 놀아도 학원시간되면 자연스레 빠이~ 적어도...왜 나만 공부해요..이런 말은 안해요. 중3 큰애 아직 pc방도 안가봤어요. 전 가보라고 얘기하는데 주변 친구들이 안가니까 본인도 갈 생각 안하더라구요. 전 이 정도도 만족하는 편인데 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긴 해요.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고1땜에 이사가려고해도 고3이 걸리고...요즘 아이들 분위기에 살고 분위기에 죽고 하잖아요....고3아들이 이제서야 왜 엄마가 빡센학교에 보냈는지 이해하네요... 이사...가세요...적극 추천합니다
-어디신지 모르겠는데 분당 수내동 평촌 학원가라인 둘중 예산 맞는곳으로 이사하시면 어때요 아이들 분위기 무시 못하죠
-이사가요 ㅜ돈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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